전세난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매매거래량이 많은 지역의 주요 미분양 단지에 다시 한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거주 목적 거주지에서는 전세금 상승이 곧 매매거래 상승이나 미분양 감소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기준 매매거래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에서는 노원구가 968건으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강남구 649건, 송파구 628건의 순이었다. 경기도에서는 미분양 적체가 많았던 수원과 용인에서 각각 1965건, 1952건으로 거래가 눈에 띄게 많이 늘었다. 인천에서는 청라국제도시의 활성화가 돋보이는 서구가 835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평구와 남동구 등 인천의 전형적인 주거밀집지역에서의 거래가 활발했다.
미분양 해소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SK건설이 노원구에 분양중인 '꿈의숲 SK뷰'는 전용 59㎡는 다 팔렸고 현재 84㎡형만이 남아있는 상태로 9월 들어와 계약에 속도가 붙으며 현재까지 76건이 추가로 계약됐다. 현장관계자는 "분양가가 3.3㎡당 1300만원대부터로 인접 단지보다 저렴해 노원구 인근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분양중인 '노원 프레미어스 엠코'는 지하 5층~지상 36층, 2개동, 234가구 규모다. 이 아파트는 모든 평형이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로 구성된 중소형 단지다.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잔여물량을 분양중인 포스코건설의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는 9월 이전에는 한 달에 10건가량 계약됐으나, 9월부터는 40여건 넘게 계약되며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현장관계자는 "청라~서울·강서간 BRT노선이 이어지는 양천, 목동, 가양 등의 서울 전세민들의 문의가 급증하며 계약률도 올라가고 있다”며 "신공항철도를 이용해 9호선으로 환승할 경우 강남 접근성도 좋아 수요범위는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389번지 일대에 '수원아이파크시티 4차'를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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