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4일 다음주(11월17~21일)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 주택 가격 반등과 유가 하락이 미국 소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전망했다.
이날 김병연·안기태·김재은 연구원은 "다음주 미국 주택 가격의 반등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음주 미국에서는 10월 주택착공건수 및 건축허가, 11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를 비롯해 10월 기존주택매매 등에 관한 발표가 예정돼 있다.
현재 미국에서 지난 10월 업황이 최악은 아니지만 주택 관련 체감 경기가 둔화되면서 미국 소비둔화 및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김 연구원은 "낮은 주택담보대출금리 및 양호한 고용상황으로 현재 예상치는 전월대비 상승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양호한 주택 지수가 발표된다면 연말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다시한번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최근 유가 하락의 원인이 수요 부족이 아니라 공급 확대에 있는 것이라면, 미국 소비에는 나쁘지 않은 신호라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 미국 가처분소득 대비 에너지지출 비중은 4.7%를 차지하고 있다”며 "현재 유가 수준을 감안해보면 미국 경제가 낮은 에너지 가격의 혜택을 누린 2004년 평균(4.5%)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유가 안정은 주요국 중앙은행 입장에서 보면 금리 인상이나 출구전략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 요소로
그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도 낮아진 물가로 출구전략 필요성이 완화된 점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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