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투자자의 강한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의 동반 매도에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는 14일 오전 9시 7분 현재 전일대비 10.44포인트(0.53%) 하락한 1950.0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87포인트(0.04%) 내린 1959.64에 출발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20억원과 1321억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기관만이 2081억원 순매수하며 매도 물량을 받고 있다.
뉴욕증시는 전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0.59포인트(0.23%) 오른 1만7652.7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1.08포인트(0.05%) 상승한 2039.33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대비 5.01포인트(0.11%) 뛴 4680.14에 장을 마감했다.
경제지표를 비롯해 기업의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9만 건으로 전주 대비 1만2000건 늘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보단 높았지만 9주 연속 30만건을 밑돌았다.
월마트는 이날 3분기 순이익이 3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은 1.15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으며 매출은 119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 보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1% 넘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이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음식료품, 금융업, 전기·전자, 보험, 운송장비, 건설업, 운수창고, 제조업,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기계, 비금속광물, 화학, 서비스업, 유통업, 의료정밀, 의약품, 통신업, 종이·목재 등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1% 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에스디에스 역시 3% 넘게 떨어지는 중이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이날 시초가 38만원에 장을 시작했다.
코스닥은 같은시간 전날보다 0.19포인트(0.03%) 떨어진 547.5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1.30포인트(0.24%) 뛴 549.00에 장을 열었다.
개인이 5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억원과 12억원
코스닥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다음이 2% 넘게 떨어지고 있고 셀트리온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컴투스 만이 2% 넘게 상승 중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같은시간 전날대비 0.35원 오른 1096.9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6원 오른 1097.2원에 개장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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