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부 한약재에서 또다시 중금속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중금속은 장기간 몸에 축적될 경우, 암이나 기형아 출산을 일으킬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건강보조식품 재료로 많이 사용되는 한약재인 창출과 백출 그리고 홍화입니다.
국내 생산량이 거의 없어 주로 중국 등에서 수입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한약재에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이 나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산 창출과 북한산 백출에서 기준치의 2배가 넘는 카드뮴이 나왔습니다.
홍화에서는 무려 9배가 넘는 납이 검출됐습니다.
이같은 중금속은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아, 장기간 섭취하면 고혈압이나 암 그리고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 됩니다.
잊을만 하면 중금속 한약재 문제가 터지는 것은 부실한 관리체계 때문입니다.
의약품으로 수입되는 한약재는 정밀검사를 받지만 같은 약재라도 제조업자가 수입하면 무검사로 통과됩니다.
인터뷰 : 김자혜 /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 "제조업자가 한약재를 수입할 경우에는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합니다. 자체 검사를 실시하다보니까 그 중에는 불량한 제품이 유통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허가 부처가 농림부와 식약청 그리고 복지부 등으로 혼재돼 있다보니 체계적인
특히 일부 제품은 포장규격을 마치 품질이나 안전에 대한 규격인 것처럼 표시하고 있어 소비자의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부실한 자체검사에 당국의 소홀한 관리 로 애꿎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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