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CJ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27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56% 늘었다. 매출액은 4조9663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1.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10억원으로 30.8% 늘었다. CJ는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등 내수 관련 업종이 그룹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반면 SK의 3분기 영업이익은 7233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26.2% 줄었다. 매출액은 27조3537억원으로 전년비 소폭(2.7%)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5502억원으로 25.5% 줄었다. 주력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85%나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LG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2904억원으로 전년비 3.1% 늘었다. 매출액은 2조4078억원으로 전년비 1.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246억원으로 5.6% 줄었다. LG화학이 부진했으나 LG전자 등 다른 자회사가 선방하며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냈다.
증권사의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기준금리 인하 효과로 대거 흑자로 돌아섰다. 금리가 떨어지며 채권 관련 자기매매이익이 늘어난 때문이다. KDB대우증권는 1389억원, 삼성증권은 749억원, 대신증권은 29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9개 증권사 중 46개사의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고 13개사만이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상장기업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하고 있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3일 기준으로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낸 상장사 168개사의 4분기 영업이익 합계액은 총 27조68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개월 전(31조1858억원)과 1개월 전(28조692억원)에 비해 각각 11.2%, 1.4% 줄어든 수치다.
주요 기업 중에서는 현대중공업이 4분기에도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기(-83.8%), NHN엔터테인먼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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