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최근 5년간 꾸준히 일자리를 창출해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간 기업들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고용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른바 고용없는 성장과는 배치되는 내용이어서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성희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대기업들이 꾸준히 일자리를 늘려왔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시가총액 30위 이내 대기업들이 제출한 지난 5년간 사업보고서를 살펴봤더니 직원 수가 2001년 말 31만119명에서 지난해 말 37만2천403명으로 20.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평균으로는 3.8%가 순수하게 증가한 것인데요.
다시말해 이들 기업체에 새로 취업한 직원 수에서 각종 사유로 퇴직한 직원 수를 뺀 순증치가 3.8%인 만큼 실제 신규 취업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껏 우리가 알고있던 기업들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고용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른바 고용없는 성장과는 반대되는 내용이라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는데요.
특히 삼성전자 같은 전기전자 업종의 일자리 창출이 두드러집니다.
삼성전자 직원 수는 같은 기간 4만6천여 명에서 8만5천여 명으로 약 4만명, 무려 85%가 늘어서요, 연평균으로는 13.4%가 증가해 30개 기업 연평균 직원수 증가율 3.8%를 훨씬 웃돌았습니다.
LG필립스LCD도 4천7백여 명에서 1만6천여 명으로 1만천여 명, 245%나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로는 29%나 됐습니다.
유통업체인 신세계도 8천5백여 명에서 만2천여 명으로 3천8백여 명이 순증하면서 45%가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기업들의 경우 생산라인을 대규모로 확충하고 연구개발 부문을 강화해 왔기 때문에 고용 창출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저성장 업종 가운데는 해외로 생산기반을 옮기고 있는 기업들도 많은 만큼 산업별 고용의 양극화, 차별화 현상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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