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대표 기업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보광그룹의 광고대행업체 휘닉스홀딩스를 인수한다. 최근 선보인 패션과 화장품 사업을 포함한 신규사업을 휘닉스홀딩스에서 전개하겠다는 전략이다.
휘닉스홀딩스는 18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홍석규 회장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보유주식 30만주를 10억 5000만원에 매각하는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당 매각단가는 3500원이다.
와이지엔터는 홍 회장의 공동보유자인 원영식, 최윤석씨로부터 30만주를 10억 5000만원에 인수한다.
또 휘닉스홀딩스는 와이지엔터 등을 대상으로 739억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총 1620만 6138주가 발행되며, 신주 발행가액은 기준 주가의 10% 할인한 4560원이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와이지엔터가 1050만 4385주, 양현석 와이지엔터 대표 프로듀서가 219만 2982주, 양민석 와이지엔터 대표가 109만 6491주를 참여한다. SH홀딩스(109만 6491주)와 아시아기업구조조정(131만 5789주)도 참여한다.
와이지엔터는 총 500억원을 투자해 구주 인수와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 39.54%(1110만 4385주)를 확보하게 된다. 양현석 프로듀서와 양민석대표의 지분을 더하면 총 지분율은 50%가 넘을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와 관련 "3년간 준비했던 패
상장사를 인수함으로써 자체 자금으로 사업을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경쟁사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도 여행사 BT&I를 인수한 뒤 SM C&C로 사명을 변경해, 방송 제작업과 배우 매니지먼트, 여행업을 영위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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