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올 3분기 일본 국내총생산(GDP)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한 것을 두고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18일 진단했다.
3분기 일본 GDP는 연 2.2%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6% 감소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은 "일본 GDP는 4월 소비세 인상 영향으로 2분기 큰 폭으로 역성장한 이후 그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고 평가했다.
민간소비의 성장기여도는 0.9%포인트로 2분기(-12.2%포인트)에 비해 나아졌으나 기저효과를 감안할 때 만족스럽지는 못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일본에서는 경기가 예상보다 나빠지면서 소비세 인상 시기를 뒤로 미루거나 소득세 삭감 또는 가계에 대한 현금 지급 등
이와 관련해 김 연구원은 "일본의 경기 위축은 엔화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최근 해외에서 일본 기업의 저가 공세가 심해지고 있는 점은 국내 기업 경쟁력 측면에서 우려스러운 대목이다”고 지적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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