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가운데 분당지역의 부동산 거래는 요즘 완전 실종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수요자들이 잠실이나 용인 쪽으로 빠져나가면서 급매물은 물론 전세 문의조차 없다고 합니다.
이혁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중대형 평형의 고급 주상복합단지를 형성하고 있는 분당 정자동의 로얄팰리스는 지난 5개월 동안 거래가 딱 두건 밖에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곳 51평의 매도호가는 13억 5천만원선 이지만 지난 3월말 급매물이 12억6천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용인과 잠실로 실수요자가 빠져나가 전세 문의조차 없어 전세 보증금을 주기 위해 아예 집주인이 들어와서 사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인터뷰 : 정병일 / 로얄팰리스 공인중개사
-"1~2월에만 해도 전·월세 매수세나 매매문의가 있었는데 3~4월에는 전·월세 문의조차도 전무한 실정입니다."
이같은 실정은 비교적 매물이 많은 중소형 평형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자>
-"중앙공원을 끼고 있는 시범단지의 중소형 평형은 분당의 아파트 가격을 주도하고 있지만 이곳 역시 매수세는 살아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거래가 없다보니 매매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1억원 가까이 떨어졌고 전셋값도 2년전 수준으로 까지 빠졌습니다.
1700여세대 규모의 분당 시범단지 현대아파트는 4월초 33평 급매물이 6억 5천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인터뷰 : 안효희 / 시범단지 공인중개사
-"현재 시세대로 내놓
분당은 중대형 아파트 뿐 아니라 중소형도 매매는 물론 전·월세 문의조차 실종돼 부동산 시장은 말그대로 꽁꽁 얼어붙은 상황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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