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 새마을금고 동양생명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은 최근 휴스턴 오피스 빌딩 인수를 위한 투자를 확정했다. 투자 대상은 지하 1층~지상 19층 총면적 약 4만1000㎡에 달하는 건물로 북미 최대 플랜트 엔지니어링업체 ‘벡텔(Bechtel)’이 30년간 장기 임차해 사옥으로 사용 중이다. 전체 건물 가치는 약 1700억원으로 이 중 하나대투증권을 비롯한 국내 기관들이 660억원을 투자한다. 나머지 1000억원 남짓은 미국 부동산투자 전문회사인 파이브마일이 일부를 투자하고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선순위 대출(론) 등으로 채우는 방식이다. 국내 투자가들은 5년간 연평균 7~8%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프로젝트 발굴과 현지 공동운용은 FG자산운용이 맡았다.
투자기관 관계자는 “휴스턴이 셰일가스 개발 붐을 타고 에너지 메카로 부상한 지역이고 장기 임차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계열 자산운용사인 하나자산운용과 함께 본격적인 해외 투자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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