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웬만한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기도 어렵지만, 금리도 너무 비싸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왜 오르는지, 앞으로는 더 오를지 내릴지 천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잘해야 6%대 초반.
1년전 금리가 4%대 후반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년새 금리가 1%포인트 넘게 올랐습니다.
인터뷰 : 김정훈 / 서울시 상계동 - "정부가 금리 오르는 현상을 잡아서 서민들이 살아갈 수 있게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대출금리가 급등한 이유는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 CD금리가 5%로 1년새 0.7%포인트나 올랐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의 과도한 외화차입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로 단기금리가 급등세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중유동성이 차고 넘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은의 통화긴축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터뷰 : 하준경 /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경기가 하반기 들어서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되기 때문에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할..."
여기에 정부가 고정금리 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출연요율을 인상하는 '시행규칙 개정안'을 7월부터 시행하기로 확정한 것도 문제입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 마진이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0.1~0.3% 요율 인상 부담을 고객들에게 그대로 떠넘길 공산이 큽니다.
실제 외환은행은 이달들어 가산금리를 0.1
천상철 / 기자 - "소득보다 빚이 더 빨리 늘어 가계발 금융위기 경고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 추세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민간 소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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