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PI는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중국 등 해외시장 확장을 위한 시설 투자와 인력 확충 등 연구개발 자금을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SKPI는 특히 생산 설비를 확충해 중국시장에서의 원가경쟁력을 확보, 방열 시트용 폴리이미드(PI)필름 등 고부가가치 필름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SKPI는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50대 50 합작 법인이다. 지난 2008년 6월 설립된 뒤 우주항공, 산업 및 절연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기 전자 용도 등에 PI필름을 공급하고 있다. SKPI의 PI필름은 상용화된 필름 중 내열성과 내한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 샤오미 제품 등에도 SKPI의 PI필름이 들어가면서 중국시장 점유율 역시 선두를 달리고 있다.
SKPI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337억원이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4%와 56% 늘어난 395억원과 257억원을 기록했다. IT 기기의 고성능화, 고집적화에 따라 발열 문제가 야기되면서 방열 시트용 PI필름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돼 오는 2016년 설비 증설을 완료하면 30%가 넘는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SKPI의 전체 매출액 중 해외 비중은 48% 가량으로 대부분 중국과 대만 등에 집중돼 있지만 앞으로 인도 등 서남아시아로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달 2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SKPI는 이번 상장을 위해 총 1600만주를 공모하며 상장예정 총 주식수는 약
오는 20일까지 수요예측을 걸쳐 최종 공모가가 확정되며 오는 26일과 27일에는 일반 공모주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인수회사는 SK증권이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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