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1월 19일(18:1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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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계열사를 통해 보유중이던 KCC주식도 매각해 최대 4200억원 규모의 현금화에 나섰다. 전날 매각한 포스코 지분을 합하면 이틀새 약 7000억원 가량 현금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KCC 주식 80만3000주(지분율 7.63%)를 블록세일(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팔기로 하고 이날 장 마감 이후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자 모집에 들어갔다. 주간사는 KDB대우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매각가는 이날 KCC 종가인 54만4000원에서 3.9~6.8% 할인율을 적용한 50만7000~52만3000원이다. 이를 통해 현대삼호중공업은 4071억~4200억원 가량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된다.
이번 매각은 현대중공업이 조선경기 침체로 3분기 까지 3조2000억원에 달하는 사상최대 적자를 기록한데 따른 재무구조 개선 차원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8일에는 또 다른 계열사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하고 있던 포스코 주식 87만2000주를 팔아 2860억원을 현금화한다고 공시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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