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투자는 투자 리스크를 낮추고 수익률은 높일 수 있어 연기금에 반드시 필요한 전략이다. 이를 위해서는 인센티브를 주고 감독을 강화하는 등 장기투자를 장려할 수 있는 지배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도널드 레이몬드 얼라인베스트투자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민연금연구원이 주최한 ‘2014년 공적연금 기금운용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해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레이몬드 CIO는 “역사적으로 장기 가치투자는 시장 평균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양한 불확실성을 예측·평가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거시적인 변동성을 줄여 장기투자를 정착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연기금의 주주행동주의를 위한 제도를 만들고 강력한 감시기능을 겸비한 지배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투자기간이 길어지면서 발생하는 위험을 상쇄하기 위해 자산을 쪼개어 운용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에드윈 캐스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수석부사장은 “싱가포르투자청(GIC)은 자산포트폴리오를 12~15개로 다각
캐스 수석부사장은 “장기투자는 당장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투자기간 전체에 걸쳐 수익이 나오기 때문에 투자 철학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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