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만 다가오면 매년 어김없이 도마에 오르는게 바로 촌지 문제입니다.
이 문제 때문에 교사들 이미지 실추가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이렇다보니 교사들 상당수는 스승의 날을 차라리 없애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현직교사 1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가운데 6명은 스승의 날을 2월로 옮기거나, 아예 없애자는 의견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고등학교에 비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사의 찬성비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스승의 날이 촌지 문제로 매년 도마에 오르면서 교직원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는데 대한 나름의 대안인 셈입니다.
그렇지만 촌지를 받은 교사에 대한 처벌에 대해서는 여전히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각 퇴출시켜야 한다는 응답은 10명 가운데 1명에 불과했고 모르겠다거나 받아도 상관없다는 경우도 40%에 가깝습니다.
징계를 해야 한다는 입장도 유치원 교사는 75%의 응답률을 보였지만 초등학교 교사는 절반을 약간 넘었습니다.
정부의 교육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교사들 상당수가 반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교사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3불 정책을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고 지난 4년 동안 추진된 교육정책에 대해서도 10명 가운데 9명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4월 30일까지 보름동안 교사 14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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