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에 이어 UBS가 국내 자산운용사를 인수하는 등 외국 금융기관들의 국내 진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내 자산운용시장의 2차 빅뱅이 이미 시작됐다는 평가입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초대형 외국 금융기관들의 국내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세계적 투자은행인 UBS는 대한투신운용을 약 1,8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고,
골드만삭스도 최근 맥쿼리 IMM자산운용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런가하면 JP모건은 자산운용사의 신규 설립을 위해 금융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
이에따라 현재 4개사 가운데 한개 꼴인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시장규모가 커지는 속도를 감안할 때 국내 자산운용시장은 외국 금융기관에게 매우 탐나는 시장이라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 우재룡 / 한국펀드평가 사장 - "한국 가계의 금융자산 증가율이 연간 10%를 넘고 있어 향후 5년내 금융자산이 두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사들의 국내진출에 대해 일부 대형 운용사들은 여전히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쟁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송 훈/ 미래에셋자산운용 국제2본부장 - "현재 저희가 아시아지역서 여러펀드를 운용하고 있는데 수익률이 좋다. 이런 것을 감안할 때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운용인력이나 노하우, 네트워크 등의 측면에서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규모가 작은 운용사들은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변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우재룡 / 한국펀드평가
이에 따라 국내 운용사들은 지금부터라도 전문가 양성과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경쟁에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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