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1월 21일(18:3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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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GS와 GS에너지 AA급 신용등급에 적신호가 켜졌다. 최근 주력 사업부문인 정유업 업황 악화로 향후 경영 환경이 악화가 예상되면서 GS그룹 지주사 신용등급 강등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21일 나이스신용평가는 GS그룹 지주회사인 (주)GS와 중간 지주회사인 GS칼텍스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주)GS와 GS칼텍스 신용등급은 모두 'AA급'이다.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경우 일반적으로 3개월 이내에 신용등급 변경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나이스신용평가가 두 회사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이유는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를 둘러싼 경영 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어서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6일 GS칼텍스 신용등급인 'AA+' 전망도 '부정적'으로 낮췄다.
(주)GS는 GS그룹 지주회사로 다양한 중간 지주회사를 통해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회사다. GS에너지는 GS그룹 내 에너지 사업부문 지주사로 GS칼텍스가 핵심 자회사다. GS에너지는 매출 가운데 GS칼텍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5년 동안 50% 이상을 보이고 있다.
(주)GS와 GS에너지는 GS칼텍스로부터 나오는 배당금이 주요 수익원인데, 배당금 원천인 GS칼텍스 실적은 악화일로다.
GS칼텍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737억원으로 2012년 7314억원에 비해 절반 가량 줄어들었고,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까지 447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대규모 시설투자(정제 고도화설비)로 GS칼텍스 차입금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졌다. 지난 2007년 5조원 수준이었던 차입금은 2011년 9조원, 지난 상반기말에는 7조원까지 불어났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석유사업 업황 부진으로 현금창출 능력이 떨어지면서 투자비용을 회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을 내고 이를 신용등급에 반영했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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