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과 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을 위한 군사보장 문제가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하지만 17일 시험운행에 한해서만 군사보장을 하기로 해 실제개통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성급 회담 이틀째 회의에서 양측은 오는 17일로 예정된 열차 시험운행을 위해 군사보장조치를 마련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철도 미완공 등을 이유로 17일 시험운행에 한해서만 군사보장을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문성묵 / 국방부 북한정책팀장
-"시기적으로 아직은 철도가 미완공된 부분도 있어서 완공되는 시기에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번에는 17일 열차시험운행의 군사보장 조치에 한해서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입장입니다."
우리측은 이번 기회에 철도·도로 완전개통을 위한 군사보장 합의서까지 체결하자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열차 시험운행과 철도 연결 상황 등을 보고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북측 제안을 수용했습니다.
회담 첫날 북측이 제기한 서해 해상충돌 방지대책과 공동어로 수역 설정 등 남북 경제협력사업의 군사보장 조치 마련 문제는 의견조율이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문성묵 / 국방부 북한정책팀장
-"원칙적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는데 구체적 방법상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공동어로 수역 설정은 서해 북방한계선 문제와 직결돼 있어 남북이 이견을 좁
양측은 다음 회담에서 이 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간다는 선에서 합의를 이룰 전망입니다.
남북은 오늘 오전 10시 실무대표 접촉에 이어 전체회의를 열어, 공동보도문을 발표하고 제 5차 회담을 종결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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