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까지는 증시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연말 연초의 지수 변동성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증시는 실적 시즌 진입 전까지는 상승 분위기가 우세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11월 중순 이후 글로벌 증시가 평균 9.6%의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코스피는 3.5%의 상승에 그쳤다. 따라서 기술적 반등의 연장으로 보더라도 2000포인트 초반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강 연구원의 전망이다.
투자심리를 자극할 요인도 많다고 그는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미국 소비 특수와 수출 호조라는 연말은 반복적인 호재를 비롯해 3년만에 늘어난 배당 기대감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초이노믹스의 핵심인 기업소득환류세제가 12월초 국회를 통과할 경우,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연말 연초에 발표될 4분기 실적이란 불확실성이 자리잡고 있어 크리스마스 전후에는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3분기보다 높게 전망되고 있는 4분기 기업들의 실적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당분간은 상승분위기에 동참하되 연말, 연초에는 실적 충격을 감안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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