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장재 기업 현대공업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8억86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7% 증가한 381억1200만원, 당기순이익은 41.1% 감소한 14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3분기가 추석, 여름 휴가가 낀 전통적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증가가 고무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엔저 현상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파업이 장기화됐지만 안정적인 실적을 내놨다고 덧붙였다.
현대공업 관계자는 "중국 현지 모델인 익투와 수출용 산타페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며 "중국 현지 법인의 수익성도 비교적 높았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이 급감한 데 대해선 북경 자회사에서 들어온 배당수익에 대한 세금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북경
현대공업 강현석 대표이사는 "4분기 이후에도 신규 차종 출시, 중국 내 주요 거래처의 추가 공장 설립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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