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그간의 상승세를 뒤로 하고 하락전환했다. 시장은 차익실현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게임빌은 오전 10시 51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2500원(1.52%) 떨어진 16만17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4%를 넘던 하락폭은 다소 줄어 개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5거래일동안 게임빌은 40% 가까이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일에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예고되기도 했다.
다만 이날 와플소프트 인수 소식이 발표되면서 주가에 다소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일부 나온다. 게임빌 측에 따르면 와플소프트의 인수가는 44~45억원 수준이다.
게임빌은 자회사로 와플소프트. 게임빌 에버(구. 에버플), 나인휠스, 게임빌엔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해외지사로 게임빌 USA, 게임빌 차이나, 게임빌 japan 등을 100% 출자 법인으로 갖고 있다.
컴투스, 케이넷피 등은 관계사로 등록돼 있다.
게임빌 측은 "이번 주가 하락은 차익실현에 따른 물량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개인 매수세가 큰 만큼 한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와플소프트가 자회사로 편입됨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영업이익률이 좋아져 재무제표 개선 효과도 기대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은 아니었지만 신작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돼 오르던 상황에서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크어벤저1의 반응은 좋았지만 다크어벤저2가 매출에 어느정도 기여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와플소프트 인수 건과 관련해서는 "컴투스 투자 건만 보더라도 게임빌은 영리한 투자자"라며 "인수금이 영향을 끼칠만한 큰 액수가 아닌데다 유저의 크로스 퍼포먼스가 가능해 희망적이고 인수 비용 부담으로 주가가 빠진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