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6일 오리온이 중국 제과사업 부문에서 실적을 회복중이라며 목표주가 12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날 "중국 제과사업은 지난해 소비위축과 위안화 약세로 성장이 둔화됐지만 내년엔 회복해 전체 회사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반부패 정책으로 소비가 위축된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제과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의미다. 내년 중국 제과시장이 8%대로 성장하면서, 회사의 올해 4분기 매출도 10% 중반으로 신장될 것으로 예측됐다.
송 연구원은 "회사는 내년부터 3년간 매출은 15%씩, 영업이익률은 0.5%포인트씩 개선될 전망"이라며 "유통 채널을 확대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동부지역 마트채널(기업형 유통망) 진입이 일정부분 완료돼 상대적으로 수익성 높은 슈퍼마켓(개인사업형 유통망) 매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년 고래밥, 닥터유, 마켓오 등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삼양공장의 생산라인도 증설한 것도 호재다. 2017년께
송 연구원은 국내 사업부에 대해선 "올해 4분기 저조한 매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지만, 마트 휴무제 강화, 세월호 참사 등 악재가 완화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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