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조원대 자사주 매입…주가 방어 나선 듯

삼성전자가 2조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2조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이 주가 안정화와 주주 친화정책 차원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주주친화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통상 상장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시장 유통물량이 줄어 주식가치가 상승 흐름을 탄다. 자사주 매입이 기업의 주가 부양 의지로 해석되기도 한다.
삼성전자 주식의 주주환원율은 이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기말 배당은 다음해 1월 말 이사회에서 결의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2월 2일 150만3000원을 기록한 뒤 내림세를 타 전일 종가 기준 1년 전보다 약 20% 떨어진 120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올 하반기 중간배당이 기대에 못 미쳐 주가 하락폭이 더 컸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