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연립 전세금은 같은 동네 아파트 전세금의 50~70% 수준으로 저렴해 전세로 옮기는 경우도 많지만 매수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26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25일까지 서울에서 거래 신고된 다세대·연립은 모두 3152건으로 하루 평균 126건 계약되고 있다. 이 추세면 월말까지 3700여 건 계약돼 올 1월부터 10월까지 월평균 거래량 3300건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세대·연립 매매는 서대문구, 중구, 영등포구, 강서구, 금천구, 노원구, 중랑구 등지에서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대문구에서는 195건이 거래돼 이미 지난달 총거래량(169건)을 넘어섰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전세금이 보통 2년 전보다 5000만원 이상 올랐기 때문에 이보다 저렴한 다세대나 연립주택 전세나 매매를 알아보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다세대주택 인기가 올라가면서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금액 비율)도 치솟고 있다.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이달 들어 경매에 부쳐진 서울 다세대·연립주택 낙찰가율은 80.18%로 지난달보다 0
월세·반전세(보증부월세) 거래도 늘고 있다.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25일까지 월세는 2856건 거래됐다. 10월 거래량(3652건)에는 못 미치지만 평균치를 웃도는 수치다.
특히 강북구, 도봉구, 중랑구 등 강북에서 월세 전환이 빠르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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