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과 기관 투자가의 동반 매도 전환에 상승폭을 상당부분 내주고 1980대 중반에서 등락중이다.
27일 오후 2시 2분 기준 코스피는 6.08포인트(0.31%) 오른 1986.9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가 보통주 165만주, 우선주 25만주를 장내 취득한다고 공시하자 삼성전자를 필두로 삼성그룹주가 동반 상승해 코스피를 상승세로 올려놓았다. 코스피는 장중 1990을 웃도는 등 강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도로 돌아서자 상승폭이 줄어든 상태다.
외국인은 346억원 어치를, 기관 투자가는 222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그러나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서는 외국인이 676억원을, 기관이 1564억원을 매수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572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1302억원의 순매도가 유입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삼성전자 등의 강세에 힘입어 4% 이상 급등하고 있다. 뒤를 이어 제조, 운송장비, 비금속광물 등이 강세다. 반면 증권업은 전날 발표된 주식시장 발전방안이 기대에 못미친 여파로 4% 이상 약세다. 운수창고, 건설, 철강, 서비스 등도 2% 이상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으로 7% 이상 급등하는 것을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SDI 등 삼성그룹주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전날 진행된 삼성과 한화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등이 오르는 반면 SK하이닉스, 삼성에스디에스, 한국전력, POSCO 등이 내리고 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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