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증시 약세 속에서도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으려는 투자자들이 적극 매수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식시장이 거침 없는 상승세로 코스피 지수 1,600 시대를 열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3.88포인트 오른 1,603.56포인트를 기록해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1,600 선대로 올라섰습니다.
1,500선에 올라선 지 불과 한달만에 100포인트가 뛴 것입니다.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 속에 글로벌 증시도 약세였지만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으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를 꺾지 못했습니다.
이에따라 10포인트 넘게 하락했던 지수는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조선과 철강, 기계, 화학업종이 선봉장으로 나선 가운데 테마를 갖춘 중소 지주회사와 낙폭이 컸던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도 사흘 연속 상승해 코스닥지수는 3.53포인트 오른 707.97로 마감됐습니다.
반면 일본 니케이 지수가 1% 하락하고 중국과 대만이 0.7% 안팎으로 떨어지는 등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미국증시 약세 여파로 하락했습니다.
인터뷰 : 김주형/동양종금증권 팀장
-"그동안 시장에 적극 참여하지 않았던 개인투자자들이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직접 투자 부문에서도 적극 매수에 가담하면서 국내 증시가 차별적 강세를 보였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쉬지 않고 오른 만큼, 숨고르기 과정은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기 매수세가 강한 만큼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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