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폭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 밤 늦게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 심사를 마친 김승연 회장은 침통한 표정으로 국민들에게 죄송하단 심경을 밝혔습니다.
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보복 폭행 의혹 사건으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김승연 회장의 구속여부 오늘 밤 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앞서 열린 영장 실질 심사는 당초 길어질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4시간여만에 끝났습니다.
김 회장은 심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해 왔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일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회장은 그러나 조직폭력배 동원과 쇠파이프 등 흉기를 사용한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회장이 일부 혐의를 인정하면서 증거인멸의 우려가 줄어든만큼 구속여부를 둘러싼 재판부의 고심도 커진 상태입니다.
심사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김승연 회장은 국민께 죄송스럽다며 법정에서 하고 싶은 말은 다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이어 자기같은 어리석은 아버지가 다시는 나오지 않길 바란다며
지난 93년 외환관리법 위반으로 이미 한차례 구속됐던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김 회장이 구치소가 아닌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되는 첫 재벌기업 총수가 될 지 법원의 판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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