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해외 주식형 펀드는 중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와 남미시장의 회복을 발판삼아 한 주 동안 2.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가 같은 기간 6.12%의 수익을 거두면서 가장 양호한 흐름을 보였고 브라질(4.41%), 홍콩H(3.81%), 중남미(3.54%) 펀드가 뒤를 이었다.
지난달 21일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상하이증시는 지난주 5거래일간 8.67% 상승했고, 홍콩H주 증시도 같은 기간 6.68% 올랐다. 그간 선별적 통화공급에 머물렀던 중국 인민은행이 전격적으로 금리인하 카드를 꺼내자 시장에서 중국 시장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
펀드별로는 중국 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1.5~2배 더 크게 움직이는 레버리지상품이 높은 수익률을 냈다. ‘미래에셋TIGER합성-차이나A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ETF)’은 한 주 동안 13.14%의 수익을 내면서 국내·해외를 막론하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FSTE China A50’ 지수의 1.5배 수익률을 추구하는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파생재간접형]_A’도 12.84%의 수익률을 기록해 중국 본토 펀드의 상승을 이끌었다. 홍콩H지수를 따르는 ‘삼성KODEX China H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 ‘한화ARIRANG합성-HSCEI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H)’, ‘맥쿼리차이나Bull 1.5배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종류A’ 등도 각각 12.46%, 12.27%, 9.43%의 수익을 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코스피 상승에 힘입어 한 주 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하면서 1.27%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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