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1월 30일(16:4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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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티이씨 윤성수 대표는 27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미주 수출물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전체 매출이 지난해 보다 25% 가량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특히 영업이익도 두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실제 진성티이씨는 올해 3분기까지 1398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69억 대비 80% 가량 성장했다. 이같은 추세는 올 4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윤 대표는 올해 실적이 급속히 개선된 이유로 미주 수출 물량 증가를 우선 꼽았다. 여기에 세계 시장의 철강재 가격하락과 시장 구조조정 등으로 원가절감 효과가 본격화 되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윤 대표는 "중국 건설기계 시장의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며 "고객 다변화를 통한 미국시장의 성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진성티이씨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마련중이다. 우선 배당을 최소 2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주주들에게 해마다 1주당 100원(액면가 500원)의 배당을 드렸지만 올해 부터는 최소 20% 이상 확대된 배당정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사주 소각·장기 전략적 투자자 유치 등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회사가 보유 중인 자사주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놓고 고민중"이라고 강조했다. 진성티이씨는 현재 발행주식의 약 7%에 달하는 150만주 가량의 자사주를 보유중이다.
지난 1975년 설립돼 1982년 법인으로 전환된 진성티이씨는 굴삭기 등 건설기계의 하부주행체 부품인 롤러, 아이들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생산 제품은 캐터필라, 두산인프라코어, 히타치 등 국내외 유명 건설기계 제조사에 납품중이다.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해외 공장에 대한 투자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 평택 1,2공장과 중국 옌타이에 공장을 운영중이며 올해 7월에 미국 조지아주에 연면적 9000㎡ 규모의 신규공장을 준공했다. 미국 공장은 내년 부터 100억원을 투자해 총 3차에 걸친 가공 라인 증설 계획을 갖고 있다.
윤 대표는 "우선 기존 캐터필라사의 소형기종 물량 증가에 맞추어 2015년 상반기까지 1차 라인 증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를 기반으로 밥캣, 디어히타치, CNH 등 미국 내 유수 고객사에 대한 신규 공급을 위해 2016년 상반기까지 2, 3차 라인 증설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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