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박근혜 두 유력 대선주자의 한치도 양보없는 충돌속에 한나라당의 운명을 결정할 상임전국위원회가 내일 열립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1) 강재섭 대표가 내놓은 중재안에 대해서 양측 모두 기존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구요 ?
네, 주말동안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신경전은 계속됐습니다.
이 전 시장은 어제 광주를 방문해 5.18 묘역 방문과 마라톤대회에 참석하는 등 주말에도 대선주자로서의 행보를 계속 이어갔습니다.
이 전 시장은 중재안에 대해 양보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어리석은 사람이 있냐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공식일정을 잡지 않은채 삼성동 자택에서 이후 구상에 대해 들어갔습니다.
박 전 대표는 측근과의 통화에서 이 전시장측이 뭐라고 하든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것을 지시했고, 할 일은 다했다며 협상은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내일 예정된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자신의 중재안이 상정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측근들에게 사퇴 절차에 대해 준비하라고 지시하는 등 양후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질문 2) 그렇다면 내일 상임전국위원회가 그야말로 한나라당 운명의 날이 될 수 도 있는데 어떻게 예상이 됩니까 ?
우선 공은 박 전 대표에게 넘어왔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박 전 대표는 오늘 오후 자신의 구상을 밝힐 예정입니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당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내일 예정된 상임전국위원들을 향한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의 강경입장으로 봐서는 중재안의 전격 수용보다는 중재안의 부당성을 강조해 부결시킨 다는 전략이 예상됩니다.
박 전 대표측의 전략대로 중재안이 내일 부결될 경우에는 강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총사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이명박 박근혜 두 유력 대선주자의 싸움은 더욱 결화될 전망입니다.
만일 내일 중재안이 통과돼서 오는 18일 전국위원회에 상정된다면 박 전대표는 자신의
이럴경우에는 당분열, 나아가 탈당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나라당의 운명을 결정짓는 내일의 상임전국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당내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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