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는 1일 삼성 미래에셋 KB 신한BNPP 한국 등 5개 대형 자산운용사에서 내년 유망 펀드를 추천받았다. 이들은 내년 한국 증시가 추세적 상승이 힘든 환경에서 시장 흐름과 차별화할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에 주목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우선 꾸준한 실적 개선과 재평가가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가치투자 펀드가 신규 편입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투자롱텀밸류 삼성밸류플러스 KB밸류포커스 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운용의 한국투자롱텀밸류 펀드는 운용에 부담이 큰 대형 펀드를 지양하고 강소가치주 발굴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에게 적격이다. 잦은 매매보다 편입 종목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쓴다. 최근 1년과 2년 수익률이 각각 12.98%와 19.62%로 같은 기간 코스피 7.21%, -2.07% 대비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삼성밸류플러스는 가치주 투자와 인수·합병(M&A)주 투자 병행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접목했다. 장세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올해 7월 설정돼 아직 수익률을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내년 국내 M&A 활성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목할 만하다는 설명이다. 2009년 출시한 가치 펀드인 KB밸류포커스는 대형 펀드면서도 최근 5년간 견조한 성적을 내 검증을 받았다. 2009년 설정 이후 수익률은 119.79%다.
과세 관련 부담이 있지만 국내 투자를 통한 수익률 제고가 어려운 상황에서 해외 펀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비교적 안정적이면서도 중수익을 바라보는 해외 펀드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신한BNPP차이나본토 신한BNPP봉쥬르미국 미래에셋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플러스 KB중국본토A주 삼성중국본토중소형포커스 삼성아시아롱숏 상품 등이 대표 주자다.
KB중국본토A주는 이익 규모와 시장점유율이 급성장하는 핵심 우량주에 투자하는 펀드로 여행 농업 IT 자동차 제약 등 향후 중국 경제 성장을 이끌 업종에 분산투자한다. 보세라자산운용 하베스트자산운용을 통해 위탁운용되는 이 펀드는 후강퉁 시행에 따른 글로벌 자금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 최근 1년간 12.05% 수익률을 기록한 신한BNPP차이
[김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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