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은평뉴타운 아파트 전경. [매경DB] |
2일 방문한 은평구 진관동 오피스텔 분양사무실에는 혹한의 날씨에도 모자를 눌러 쓴 60대 투자자의 문의가 이어졌다. 3일 기공식을 하는 은평 성모병원 착공 소식에 인근에 남은 상가를 찾는 문의다. 그는 “도로 하나 건너면 병원 터인데 1층 약국 터는 일찍 다 팔려 2~3층에 남은 것이라도 보러 왔다”고 말했다.
한때 서울의 대표적인 미분양 지역으로 꼽혔던 서북권 최대 주거지 은평뉴타운이 투자자들이 관심 속에 다시 재조명을 받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아파트 완판, 한옥 필지 완판 행진에 이어 상업시설과 오피스텔의 인기도 같이 높아져 눈길을 끈다.
은평뉴타운은 1만7000여 가구, 약 5만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서울 최대 신도시형 뉴타운으로 2004년부터 시작된 개발이 마무리 단계다. 초입의 구파발역 인근은 부동산 경기 악화로 중심상업시설 용지가 방치되면서 펜스를 친 채 몇 년째 방치돼 옥에 티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SH공사가 3필지로 땅을 쪼개어 내놓고 지난해 12월 롯데자산개발이 10-1블록을 , 지난 4월 GS건설이 11블록을 사들이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서울시 건축위원회는 8월 800개 병상 규모의 가톨릭대 병원 건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10월에는 롯데자산개발이 대형마트와 복합쇼핑몰 등을 넣을 예정인 10-1블록 ‘롯데몰’ 계획안도 통과시켰다.
개발계획이 가시화되자 상가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상업용지 분양도 가속 추세다. 지난달에도 준주거용지 5블록과 상업시설 4블록의 계약이 이뤄져 현재 1블록과 9블록, 10-2블록 등 몇몇 상업용지와 편익시설 용지만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기만 트리플파트너스 대표는 “은평 성모병원 인근은 신한헤스티아 오피스텔이 지난 3월에 분양한 1차가 마감된 데 이어 10월에 분양한 2차도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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