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7~9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순이익(13조9871억원)은 지난 2분기에 비해 20.97% 줄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33.4%나 급감해 실적 쇼크를 실감케 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된 데다 중국 기업의 부상, 엔저 효과 등으로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중공업 등 간판 대표기업들의 실적이 줄줄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와 상장회사협의회는 2일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488곳을 분석한 결과 3분기 총매출액은 442조928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에 비해 2.25% 줄어든 것이며 작년 동기 대비로도 1.78% 쪼그라든 것이다. 영업이익도 21조2421억원을 기록해 전분기에 비해 7.37%, 작년 동기 대비 25.41%나 줄었다.
특히 조사 대상 기업 중 30%인 147개사가 3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수익성도 악화됐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코스닥시장 12월 결
[전병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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