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삼성생명 임원인사와 함께 발표되는 삼성자산운용 대표에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CIO)인 구성훈 부사장이 결정됐다.
구성훈 대표(53)는 실제 전임 윤용암 대표(사장)와 비슷한 이력을 거쳐 삼성자산운용 경영에 적합한 인물로 유력했다.
구 대표는 1987년 삼성그룹에 입사한 뒤 삼성생명 특별계정사업부장, 투자사업부장, 재무심사팀장, 투자사업부장을 거쳐 지난해 부사장에 올랐다. 1961년생으로 대신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까지 취득했다.
삼성생명이 삼성자산운용을 인수한 후 삼성생명의 CIO인 구성훈 부사장이 대표를 맡아 운용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합병을 주도하고 삼성증권 대표로 옮긴 윤용암 전 삼성자산운용 사장도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부사장)을 거쳐 삼성자산운용 대표에 올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자산운용이 생명 자회사로 편입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자체 운용 역량을 강화하는 것에 더 무게중심이 실리는 분위기에서는 구성훈 부사장 체제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8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삼성생명 피인수건을 확정했다. 임시 주총이후 조직개편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조율했던 터이다.
당초 삼성자산운용은 삼성생명의 장기자산운용팀을 흡수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일부 조직만 통합하는 안보다는 전체 조직에서 조화와 위상을 고려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에 따라 연말 연초 인사에 맞춰 조직개편을 진행하게 됐다.
[이한나 기자]
[본 기사는 12월 4일(09:4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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