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2월 4일(15:5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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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그룹이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4일 체결했다.
세아그룹은 포스코가 보유한 포스코특수강 지분 72%를 우선 인수하고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한 지분과 우리사주 지분을 합한 나머지 28%도 추후 인수하기로 했다. 전체 매각가치는 1조841억원이다.
포스코는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포스코특수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매각할 지분 가운데 20%는 당분간 보유할 방침이다. 포스코가 지분을 보유하는 동안 포스코특수강의 기업가치가 뛰면 추가 성과를 공유하는 언아웃(Earn-out) 조항을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포스코가 우선 매각하는 지분 52%에 대한 가격은 5670억원이다. 포스코가 보유 중인 포스코특수강 지분의 총 가치는 7900억원 수준이다.
포스코와 세아그룹은 포스코특수강 노조가 요구했던 향후 5년간 고용 보장 요구를 수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와 세아그룹은 특수강 업계 구조 개편을 위해 지난 8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포스코특수강 매각을 추진해 왔다. 포스코특수강은 지난 1997년 포스코가 삼미특수강의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회사로 지난해 1조3168억원의 매출액과 4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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