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부터 현대자동차 제품을 살 때 BC카드로 결제할 수 없게 됐다.
현대차동차는 BC카드와 카드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협상이 결렬돼 BC카드에 카드가맹점 계약 미연장을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는 BC카드 측에 BC카드 체크카드 수수료율인 1.3%로 카드복합할부 수수료율을 조정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BC카드는 1.5%를 주장했다. 양사는 큰 틀에서 수수료율을 인하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구체적 인하 폭을 놓고 의견이 엇갈렸던 것. 현대차는 협상 과정에서 BC카드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체크카드 수준(1.3%)으로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BC카드는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17일 KB국민카드와 협상한 KB국민카드 수수료율(1.5%)과 동일하게 맞춰 달라는 주장을 지속해왔다. 기존 BC카드와 현대차 간 카드 수수료율은 신용카드 1.9%,
현대차에 따르면 BC카드와 지난 9월 30일부터 세 차례 계약 종료 시점을 연장했고 타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
현대차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예기간을 두고 BC카드와 계약을 내년 1월 1일부로 끝내기로 결정했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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