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1일 루멘스에 대해 4분기 이익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6200원을 유지했다.
루멘스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1334억원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8% 급감한 6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김현용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큰 폭의 감익 추세가 불가피한데다 내년 LED 공급 과잉이 다시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조명시장의 성장률은 높지만 그 수혜는 조명기구 제조업체에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루멘스를 포함해 국내 LED 패키징 업체의 중화권 업체 대비 경쟁 우위가 확인되는 시점까지는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루멘스는 지난 3분기 국내 주요 LED 패키징 업체 중 가장 높은 영업마진을 기록했다. 중화권 업체와의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마진 훼손이 크지 않았
김 연구원은 다만 "이는 향후 루멘스의 성장성을 제한하는 부분이기도 하다”며 "매출액의 절대 규모가 4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감소하는 상황에서 의미 있는 이익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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