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하던 서울 일반아파트값이 18주 상승랠리를 마감하고 금주 보합세로 돌아섰다.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데다 부동산3법(재건축초과이익 환수 폐지·재건축 규제완화·분양가상한제 원칙 폐지) 등 주요 규제완화 법안의 국회통과 지연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반면 분양시장은 기존주택 시장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실수요자 입장에선 초기 자금부담이 낮고, 분양가와 입지 경쟁력에 따라 가격상승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01%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8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고 일반 아파트 가격은 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제자리 걸음을 이어갔고 경기·인천은 0.01% 소폭 상승했다.
↑ 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추이 [자료: 부동산114] |
경기·인천은 전세물건 부족으로 용인,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 아파트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폭이 컸다.
매매, 서울 아파트값 보합세, 재건축은 0.02% 하락
서울은 ▼관악(-0.17%) ▼강북(-0.14%) ▼송파(-0.05%) ▼강서(-0.04%) ▼종로(-0.03%)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광진(0.07%) △성북(0.04%) △동대문(0.04%) △노원(0.02%)은 매매전환 수요 등에 따라 일부 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1%)만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수요자들의 짙은 관망세 속에 보합세를 이어갔다.
경기·인천은 △광명(0.04%) △인천(0.03%) △의왕(0.03%) △고양(0.02%) △용인(0.02%)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 수급불균형 지속 전셋값 상승 ‘여전’
서울은 △강동(0.32%) △양천(0.30%) △중랑(0.28%) △강남(0.25%) △광진(0.22%) △서초(0.21%) △강북(0.20%) 순으로
신도시는 지역별 등락이 있었지만 가격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분당(0.02%) △평촌(0.02%) △김포한강(0.02%)은 전셋값이 상승했고 ▼동탄(-0.07%)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인천(0.15%) △용인(0.09%) △수원(0.04%) △고양(0.03%) △과천(0.03%) △광명(0.03%) △시흥(0.03%) 순으로 상승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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