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오릭스와 공동으로 투자했던 미래에셋생명 우선주를 하나대투증권·메리츠종금증권 컨소시엄에 매각해 76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들과 같은 시기에 미래에셋생명 우선주에 투자했던 KB자산운용도 동반 매각에 나서 쏠쏠한 수익을 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릭스LTI 사모투자펀드(PEF)는 보유 미래에셋생명 우선주 1584만주(지분율 11.9%)를 하나대투 컨소시엄에 267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이날 체결하고 매매대금을 수령했다. 아울러 KB자산운용도 보유 미래에셋생명 우선주 528만주(3.9%)를 같은 곳에 890억원에 매각했다.
하나대투 컨소시엄이 미래에셋생명 우선주 2112만주(지분율 15.8%)를 사들이기 위해 치
오릭스LTI PEF는 2011년 국민연금과 일본 오릭스를 주축으로 설립된 펀드로 같은 해 7월 미래에셋생명 우선주와 전환상환우선주(RCPS)에 각각 2250억원과 750억원 등 총 3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 중 우선주를 먼저 매각한 것이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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