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입주 예정인 새 아파트 가운데 서울 마포구 ‘e편한세상 마포3차’에 웃돈이 가장 많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집들이하는 전국 아파트 65개 단지 3만8662가구를 대상으로 ‘입주 프리미엄’을 조사한 결과 용강3구역을 재개발한‘e편한세상 마포3차’ 전용면적 84㎡에 웃돈 1억5000만원이 형성됐다. 이 아파트 전용 115㎡에도 1억~1억2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 지하철5호선 마포역이 걸어서 5분 이내인 역세권 단지이며 고층에선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염리초교와 숭문중·고교, 광성중·고교가 1㎞ 이내에 있어 학군도 좋은 편이다.
수도권에서는 위례신도시 첫 민간분양 아파트인 송파푸르지오 전용면적 138㎡와 광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 주상복합 아파트 전용면적 138㎡에 각각 최고 1억원까지 웃돈이 붙었다.
지방에서도 ‘1억원’웃돈이 붙은 단지가 등장했다. 거제 엘크루랜드마크는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111㎡에 1억원 가량 웃돈이 형성됐다. 지난 2012년 10월 거제에서 10년만에 분양된 아파트로 저렴한 분양가 덕분에 1순위 청약에서 모두 마감됐다. 해외 선주사 직원을 대상으로 세를 주려는 투자자들이 몰려 큰 인기를 끌었다.
이어 대구 월배 아이파크1차 114㎡에 최고 9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중소형 평형으로만 이뤄졌으면 월배 아이파크 1·2차를 합쳐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이면서 평면이 좋다는 평이다. 부산 대연1구역을 재개발한 대연 롯데캐슬 84㎡에도 프리미엄이 6000만~7000만원 가량 붙었다.
반면 입주 물량이 넘치는 세종시는 웃돈이 급락했다. 내년 1분기 7개단지 4768가구가 일제히 집들이를 하는데 웃돈이 많아야 2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나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입지와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아파트에 프리미엄이 많이 붙었다”며 “동탄2신도시와 세종시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아 웃돈이 기대보다 낮게 형성됐다”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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