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구 재건축發전세 한파 ◆
대일공인 관계자는 “고덕지구 노후 아파트 전세금과 엇비슷한 곳이 둔촌동이라 문의가 급증했다”며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앞둬 전세 기간 2년을 못 채울 수도 있겠지만 1년 세들어 사는 것도 감지덕지라며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한다”고 전했다.
매머드급 재건축 단지인 고덕지구가 최근 이주를 시작하면서 강남권 재건축 이주발(發) 전세대란이 시작됐다.
고덕주공2~7단지 가운데 4단지(410가구)가 가장 먼저 이주에 나섰고 2단지(2600가구)도 내년 2~3월께 이주를 앞두고 주민들이 옮겨갈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명일동 삼익그린맨션1차(1560가구) 주민들도 전셋집 찾기에 가세할 태세다. 이들 단지는 전체 가구 중 70% 이상이 세입자다. 한겨울 비수기인데도 강동
재건축 이주 수요로 촉발된 전세난은 최악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다. 내년에 대이동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연말부터 내년까지 이주 예정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1만3127가구에 달한다.
[임영신 기자 /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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