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2월 11일(18:3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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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VC)의 외면을 받던 코넥스시장이 투자 발굴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에 상장한 14개 회사가 상장 이후 VC로부터 추가로 630억원의 자금을 조달 받았다.
특히 630억원 가운데 322억원은 과거 VC가 투자한 적이 없었던 회사 7곳에 신규 투자됐다.
이는 코넥스시장이 VC의 투자대상 발굴처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코넥스를 거쳤거나 현재 상장된 기업은 총 69개사로, 이 중 38개사에 VC가 2197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VC의 투자금액은 555억원으로 지난해(75억원)보다 7.4배 증가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3개 기업이 이전상장에 성공하고 2개 회사가 상장사에 흡수·합병되면서 투자금 회수(엑시트) 가능성이 명확해진 것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투자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이 1221억원(55.6%)으로 가장 많았고 바이오가 474억원(21.6%)으로 그 뒤를 이었다.
투자 유형별로는 우선주 투자 비중이 36.7%(808억원)로 가장 높았지만 코넥스에 상장한 이후에는 우선주 투자 비중이 48.1%에서 8.7%로 감소했다. 반면 보통주와 주식관련 사채 투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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