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도 분양열기가 뜨겁다. 직장과 거리가 가까워 출퇴근 거리가 짧은 ‘직주근접형’ 아파트들이 산업단지 인근에 대거 선보인다.
산업단지 인근은 직장인 수요가 탄탄한데다 교통, 편의시설, 학군 등 생활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다. 여기에 산업단지 내 소득 수준이 높은 기업 종사자들이 많고 실수요자들도 꾸준해 아파트들의 환금성도 높다.
이런 단지들은 청약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송암공단과 평동산단 등이 인접한 광주시 남구 ‘봉선동제일풍경채’는 평균 70.4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창원국가산단, 진해국가산단, 마산자유무역지역 등 산업단지가 풍부한 경남 창원시에서는 ‘더샵센트럴파크2단지’가 92.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울산 북구 울산블루마시티효성해링턴플레이스1단지 역시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로 73.7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인기를 증명했다.
오는 19일 현대산업개발은 대구 수성구 파동에서 ‘수성아이파크’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수성구 내 수성의료지구가 위치해 있는데다 성서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신서혁신도시 등이 인접해 직주근접성이 높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6개동, 455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만 이뤄졌다. 오는 2015년 차로 5분 거리에 대구도시철도 3호선 수성못역이 개통될 예정에 있어, 대중교통여건도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금호건설과 롯데건설은 충남 아산시 모종동에서 ‘아산모종 캐슬어울림’을 공급한다. 지하2층~지상25층 24개동으로 이뤄졌다. 전용 59~112㎡ 2102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구성됐다. 이 중 1회차 분양물량(1·3단지) 1308가구를 12월 분양한다. 전체 가구 수의 95%(1224가구)가 전용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탕정산업단지, 이마트, 아산복합버스터미널, KTX 천안아산역 등이 위치해 있다.
부산 사상구 모라동에서는 동원개발이 '사상 동원로얄듀크' 전용 59~84㎡ 총 554가구를 12월 중 공급할 예정이다. 사상구를 포함한 서부산 일대는 광역산업단지를 비롯해 해양플랜드 연구특화단지와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 신발산업집적화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모라역과 구남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백양대로, 낙동대로 등 도로교통망도 편리하다.
현대산업개발은 경남 창원시 용호5구역을 재개발한 ‘용지아이파크’ 분양에 나선다. 창원 국가산업단지가 차로 10분 이내에 있는 직주근접형 아파트다. 창원국가산업단지 내에는 LG 창원1·2 공장을 비롯해 대림자동차공업, 한화테크엠, 쌍용자동차 등 2390개 업체와 9만3000여명의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서는 한화건설이 '수원 권선 꿈에그린 1차'를 연내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112㎡ 총 1067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전기전자·정보통신 업체가 밀집한 수원산업단지가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