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가 이민법 개혁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내 불법이민자들은 일정 기간 모국으로 귀국한 뒤 미국 체류를 합법적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됩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1천200만명 규모로 추정되는 불법이민자들이 합법적으로 미국에 정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팽팽하게 대립했지만 백악관의 적극적인 중재노력으로 미국 이민개혁법안이 통과됐습니다.
인터뷰 : 존 맥케인 / 미국 상원의원 - "이것은 합리적인 이민법안 개혁의 첫 걸음이지만 매우 중요한 진전입니다."
불법이민자들은 'Z비자'를 발급받고 일정 기간 본국에서 머무르면 미국 체류를 합법적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됩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민개혁법안은 사람들을 존엄하게 다루는데 중요성을 두고 있으며, 앞으로 적대감 없이 대우받을 수 있을 것이라 평가했습니다.
불법 이민자들은 미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멕시코 등 중남미 출신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합·불법 이민이 늘면서 미국 내 히스패닉인구는 4천만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약15%를 차지하며 흑인의 비중을 뛰어넘었습니다.
mbn 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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