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 민주화 운동 27주년을 맞아 범여권의 지도자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하지만 통합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던 5.18은 오히려 대립과 갈등을 격화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범여권 통합의 주요 축인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통합신당의 주요 인사들이 나란히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광주 민주화 운동 27주년 기념식 자리에서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목소리는 제각각입니다.
통합보다는 상대에 대한 비난에 힘이 실려 있습니다.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은 "민주당에도 통합주의자들이 있다"며 "그들과 대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에서 박상천 대표를 고립시키겠다는 속내의 표현입니다.
반면 박상천 민주당 대표는 "열린우리당에는 진보주의자와 중도개혁주의자가 다 모여있다"며 "통째로 합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열린우리당 내부의
다음주 민주당과의 통합 재협상을 예정하고 있는 통합신당은 맞공세에 몰두하는 양당 모두를 비난했습니다.
최인제 기자
범여권은 저마다 5.18 계승과 통합을 외쳤지만, 그 방향과 해법은 여전히 제각각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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