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점제 적용으로 불리해진 부금 가입자들이 서둘러 해약에 나선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3월 29일 청약가점제 도입이 발표된 이후 청약부금 가입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4월말 현재 청약부금 가입자는 174만8천여명으로, 한달새 3만1천여명이 감소했습니다.
청약부금은 전용면적 25.7평 이하 민간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통장.
청약가점제 도입으로 25.7평이하 민간아파트의 75%가 가점제를 적용받게 됨에 따라 불리해진 부금 가입자들이 대거 해지에 나선 것입니다.
25.7평 초과 민영 아파트에 청약이 가능한 청약예금 가입자들도 한달새 5천명 넘게 줄었습니다.
중대형 아파트도 절반이 가점제가 적용되면서 청약 매력이 그만큼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25.7평이하 공공아파트 청약이 가능한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오히려 한달새 3만3천여명이 늘었습니다.
청약저축과 관련한 제도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지만, 공공 분양 확대 추세에 따라 청약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 데 따른 것입니다.
결국 전체적으로는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한달전보다 2천 9백여명이 준 것으로, 6개월 만에 첫 감소세입니다.
청약가점제에 불리해진 통장 가입자들이 앞으로 청약 자체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 이같은 감소세는 당분간 더 지속될 공산이 커보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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