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지방 투기과열지구가 해제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이르면 이달말 지방 투기과열지구가 대거 해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광주·호남지역 건설업체 대표자 간담회에 참석해 지방 투기과열지구 해제 방안을 주택정책심의회에 상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이용섭 / 건설교통부 장관
- "주택정책심의회에 5월 말이나 늦어도 6월 초까지 올릴 예정입니다. 주택정책심의회에 올려 지정도 하고 해제도 하는 겁니다. 투기성이 없는 지역을 골라서 해제를 해드리려고 생각하구요."
현재 광역시 전체를 지정 또는 해제하는 방식에서 투기성이 없는 지역만을 골라 해제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혀 해제 범위를 가능한 확대할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과 울산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 도시에서 투기지역 해제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성욱 / 기자
- "정부가 지방 투기과열지구 해제 조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지방 미분양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건설교통부는 2월 말 현재 전국의 지방 미분양 가구는 7만 3,600여 가구로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월 말 현재 대구와 부산, 광주 등의 미분양 가구는 각각 9천 가구와 8천 가구, 6천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정창선 / 대한건협 광주시회장
- "미분양 물량이 전국 최고 수치인 만 세대에 육박하고 있으며 집값 상승률이나 주택 청약률이 극히 낮아 지금 당장 해제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건설교통부는 그러나, 부동산 투기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며 지방 투기과열지구 해제 조치가 규제완화와 같은 정부 부동산정책의 변화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