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붙이면 일시적으로 쌍꺼풀이 생기는 일명 '쌍꺼풀 테이프'는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그런데 장기간 사용하면 눈꺼풀 처짐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서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시중에서 2천원이면 쉽게 살 수 있는 쌍꺼풀 테이프입니다.
눈에 붙이면 일시적으로 쌍꺼풀이 생겨 외모에 관심이 많은 여학생들에게는 인기상품입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사용하다보면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3년간 쌍꺼풀 테이프를 사용했던 20대 김모 씨도 점점 눈꺼풀이 쳐져 결국 병원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인터뷰 : 김모 씨 / '쌍꺼풀 테이프' 부작용 피해자
-"(쌍꺼풀 테이프를) 뗄 때 빨갛게 일어난다든지 가렵고 따끔거려요. 눈꺼풀이 점점 처지는 것을 느끼고요."
실제로 한 병원이 조사한 결과 쌍꺼풀 테이프를 사용했던 여학생의 절반 이상이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상으로는 중년층 이상에게 주로 나타나는 눈꺼풀 처짐이 가장 많았고 염증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복적으로 테이프를 붙였다 떼면서 청소년의 연한 피부가 상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박상근 / 동양성형외과 원장
-"장기간 쌍꺼풀 풀이나 테이프를 붙이면서 염증이 발생하고 피부가 두꺼워집니다. 이로 인해 피부가 처지는 현상이 나타나죠."
눈꺼풀이 처지면 외관상으로도 좋지 않지만 시야가 가리기 때문에 턱을 과도하게 들게 되거나 이마에 주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조직이 얇은 눈 주위는 한번 상하면 회복이 힘든 만큼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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