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시장에서 기아차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현대차가 하반기 들어 성장세가 빨리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강상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기아차는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4.8% 판매성장률을 유지하며 시장 회복세 보다는 낮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현대차는 상반기에는 유럽판매 성장률이 -2.4%에 그쳤다.
그러나 하반기에 'i20' 출시와 더불어 성장률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11월에 총 3만2087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했으며, 기아차 역시 2만8044대를 판매하며 3.4%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성장 대비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1월~11월까지 누적 실적 기준으로 현대차는 39만4841대를 판매하며 성장률이 1.0%로 개선됐으며, 기아차는 33만825대
강 연구원은 "유럽 시장에서 대부분 폭스바겐(VW), 르노(Renault), 닛산(Nissan) 등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얼마나 자기 몫을 찾아올 수 있을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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