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주주총회 시즌이 열리지도 않았음에도 20여개에 달하는 상장사들이 19일 한꺼번에 주총을 열었다.'
공통된 특징은 임시 주주총회라는 점과 대부분 감사선임안을 안건으로 올렸다는 점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주총을 개최한 상장사는 두산중공업, 엠케이전자, 오리엔트바이오, 테크윙, 윌비스, 슈넬생명과학, 써니전자, 인팩, C&S자산관리, 바이오랜드, 인터엠, 아이씨디, 좋은사람들, 아비코전자, 한일네트웍스, 브리지텍, 지에스이, 위즈정보기술, 엔텔스, 로체시스템즈 등 20개 회사다.
먼저 두산중공업은 주 안건으로 감사보고와 부의안건으로 정지택 두산건설 사장을 이사로 신규 선임 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엠케이전자도 이형배 감사 재선임안을 안건으로 올렸고 테크윙은 우정식 상근 감사 재선임안을 원안 대로 통과시켰다.
써니전자는 신규 감사 선임안과 정관일부 변경안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했고 슈넬생명과학은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1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바이오랜드는 최대주주가 SKC로 변경됨에 따라 사내·외 이사를 신규로 선임하는 안건과 감사위원 선임건을 임시 주총을 통해 의결했다.
이에 대해 한 상장사의 임원은 "연말에 업무에 따라 타사로 이동하는 인력이 몰리면서 사내외 이사와 감사 선임안건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매년 비슷한 상황이다. 우연치 않게 임시주총일이 겹쳐서 오해가 됐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외부감사인 선임 규정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회사는 사업연도 개시후 4개월 이내에 감사인을 선임해야 하며 12월
금융감독원은 앞서 감사인 미선임 회사에 대해 2012년에 54개사, 2013년에 47개사에 감사인을 의무지정했으며 이중 2개사를 검찰고발하고 회사 및 대표이사에 대해서는 벌금 500~1000만원을 부과한 바 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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